안티푸라민 — 90년 된 연고, 지금은 제형이 네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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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푸라민은 거의 모든 가정에 한 번쯤은 있었을 법한 소염진통제입니다. 오래된 제품이라 성분이나 사용법을 정확히 모르고 쓰는 경우도 많아, 확인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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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만드는 이 제품은 1933년 연고로 처음 나온 뒤 지금까지 형태를 늘려 온 90년 넘은 브랜드입니다.

안티푸라민 핵심 요약

안티푸라민, 90년 넘게 이어진 제품군

1933년 연고 형태로 처음 출시됐고, 1999년 로션(에스로션), 2010년 파프(첩부제)가 차례로 추가됐습니다. 이후 스프레이형인 쿨에어파스까지 나오면서 제형이 네 가지로 늘었습니다.

90년 역사 제형 네 가지

한 제품이 이렇게 오래, 여러 형태로 이어진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형태가 늘어난 건 같은 성분을 쓰는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인데, 넓은 부위냐 좁은 부위냐, 바로 흡수시킬지 오래 붙여 둘지에 따라 고르는 제형이 달라집니다.

연고와 로션, 성분이 다르다

연고의 주성분은 멘톨·캄파·살리실산메틸이고 의약외품으로 분류됩니다. 에스로션은 살리실산메틸 200mg, L-멘톨 60mg, 토코페롤아세테이트 5mg이 들어간 일반의약품으로, 1998년에 허가를 받았습니다.

연고와 로션 성분 차이

효능은 타박상·어깨걸림·근육통·관절통 완화, 가려움증과 벌레 물린 데 완화입니다. 연고는 점도가 높아 통증 부위에 집중해서 바르기 좋고, 로션은 흡수가 빨라 넓은 부위에 펴 바르기 편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용법과 주의할 점

하루 1~4회 적당량을 아픈 부위에 바르는 것이 기본 사용법입니다. 상처가 없는 피부에만 쓰고, 습진 같은 피부염 부위에는 바르지 않습니다.

3년 누적매출 1048억원 기록

5~6일 동안 써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멘톨 성분이 주는 시원한 느낌 때문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실제 통증 원인이 해결된 건 아닐 수 있다는 점은 구분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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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상용과 벌레물린 데용, 같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타박상·근육통에도 쓰이고 가려움증·벌레 물린 데에도 쓰입니다. 소염진통과 항가려움 효과를 같은 성분 조합이 함께 내기 때문에, 용도가 다른 것처럼 보여도 제품은 하나로 통합돼 있습니다.

타박상에도 벌레물린 데도

그만큼 한 통만 갖고 있어도 여러 상황에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용도가 넓다고 모든 피부 트러블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상처나 피부염이 있는 부위에는 쓰지 않는 원칙은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마다 쓰는 부위가 다를 수 있어 제형을 나눠 갖춰 두는 집도 많습니다.

이 이름은 어디서 왔나

‘반대’를 뜻하는 안티(anti)와 ‘염증을 일으키다’라는 뜻의 인플레임(inflame)을 합쳐, 발음하기 좋게 줄인 것이 이 제품의 이름입니다. 이름 자체에 ‘염증에 반대하는 약’이라는 뜻을 그대로 담은 셈입니다.

개발 계기도 흥미롭습니다. 유한양행 창립자 유일한 박사가 1933년 개발했는데, 당시 소아과를 운영하던 아내 호미리 여사가 “아이들 타박상에 바를 연고가 없다”고 제안한 것이 출발점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때까지 국내에는 바르는 연고라는 개념 자체가 드물었습니다.

이렇게 가정의 필요에서 출발한 제품이라, 지금도 ‘국민연고’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습니다.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다는 말이 9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색하지 않게 들리는 이유이고, 상비약 서랍을 열어 보면 꼭 한 통씩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대를 거쳐 같은 이름이 그대로 계속 쓰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제약 브랜드 중에서는 드문 사례로 꼽힙니다.

여전히 꾸준히 팔리는 연고

안티푸라민은 최근 3년간 누적 매출 1,048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미얀마 등으로도 수출되고 있습니다.

90년 넘은 ‘국민연고’가 유행을 타지 않고 여전히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숫자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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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이 제품은 하루에 몇 번 발라야 하나요?

1일 1~4회 적당량을 아픈 부위에 바르는 것이 기본 사용법입니다.

연고와 로션 중 뭘 써야 하나요?

좁은 부위에 집중해서 바르려면 연고, 넓은 부위에 가볍게 펴 바르려면 로션이 편합니다.

상처 난 곳에도 발라도 되나요?

안 됩니다. 상처가 없는 피부에만 사용해야 하고, 습진 같은 피부염 부위에도 쓰지 않습니다.

며칠 써야 효과가 있나요?

5~6일 사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벌레 물린 데도 같은 제품 쓰면 되나요?

됩니다. 안티푸라민은 소염진통뿐 아니라 가려움증·벌레 물린 데 완화 효과도 함께 있습니다.

1933년부터 지금까지 성분이 똑같나요?

제형은 연고에서 로션·파프·스프레이로 늘어났지만, 핵심 성분인 멘톨·살리실산메틸 계열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반대’를 뜻하는 안티(anti)와 ‘염증을 일으키다’는 뜻의 인플레임(inflame)을 합쳐 발음하기 좋게 줄인 이름입니다.

누가 처음 만들었나요?

유한양행 창립자 유일한 박사가 1933년 개발했습니다. 소아과를 운영하던 아내 호미리 여사의 제안이 계기가 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